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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오후 6:31:26 입력 뉴스 > 칼럼&사설

[기고] 명당 고양시에 볕이 들 날은?
홍재기 교수 '도시계획 밑그림부터 달라야'


【고양인터넷신문】부끄럽게 생각한다. 아파트 몇 채에 100m 앞 북한산 캔버스가 훼손된 것을 알게 되면서...”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지나며 떠오른 생각이다.

 

▲ 고양시내 전경(1기 신도시 일산과 호수공원)

 

북한산 전경은 구파발역과 삼송역 사이에 펼쳐졌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축역을 지날 때 북한산 전경을 가까이 보고자 창문 앞으로 다가서던 기억만을 뒤로 한 채 캔버스와 이별을 해야 한다.

 

한반도에는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고양시는 경기 서북부의 중심으로 북한 교류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데, 빠른 변화가 예상되는 이즈음에 고양시 무형의 자원이 고양시민 입장에서 얼마나 위대한가를 짚어보고자 한다.

 

고양시는 과거부터 수도권에서 늘 관심 지역이었지만 105만 명의 인구를 가진 광역시급으로 성장 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나마 1기 신도시 사업 이후 킨텍스, 호수공원이 고양시의 랜드 마크로 명분을 유지하고 있다.

 

킨텍스는 세계적인 MICE산업 전초기지로 아시아 최고의 전시장을 표방하고 탄생했지만 주체적인 혁신 보다는 (킨텍스 보다 규모가 작은)코엑스, 벡스코 등에 떠밀리면서 선언적 의미보다 위세는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순위에 관계없이 과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유지하는 것이 녹록치 않은 현실이 되었다.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역시 20년이 흘렀으니 시즌2 라도 준비해야 그동안 방문했던 60만 명 이상 관람객들의 재방문이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움없이 연례행사로 고양시로 다시 모셔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완전히 새롭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지난 느낌이라는 개인적 소견이지만, 이 또한 고양시민이 판단하면 곤란하다는 생각에 고양시를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리서치라도 받아보아야 한다.

 

고양시는 킨텍스 주변에 대단위 터(킨텍스 활성화부지)를 확보하면서 경기 북부의 명실상부한 발전 모델을 꿈꿔 왔지만 발전은 지체되었다. 대신 오피스텔 등 대단위 공동주택이 자리하며 논란의 중심지가 됐다. 일례로 용인시의 경우 교통 인프라를 갖추지 않고 아파트를 짓는 바람에 국정감사를 받기도 했고, 그 후유증으로 필요한 개발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실정을 보면 고양시 미래가 걱정이다.

 

▲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킨텍스 전경

 

근시안적 개발은 미래세대의 자원(Re-Source)을 남용하는 책임이 뒤따른다. 따라서 제대로 된 개발이 되려면 확실한 밑그림과 리더의 추진력이 필요하다. 포풀리즘적인 개발도 안 된다.

 

지역 특색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위에 과학기술과 문화를 아름답게 융합하는 시대로 변모했다. 그래서 고양시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과학적인 도시 개발이 필요하다. 그 중에는 자연이 준 선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양시의 특색은 무엇인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고양시는 여러 측면에서 혜택이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을 풍부히 가지고 있다.

 

600년 전 조선시대부터 이어지는 고양(高陽) 지명은 높을 고(), 볕 양()으로 해가 잘 드는 명당으로 기초자치단체 중에 한강과 북한산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는 고양시가 유일하다. 북한산 동·남쪽으로는 대한민국의 젖줄 한강이 S자 커브로 수도 서울을 관통하며 고양시에 도착하고, ·서쪽으로는 창릉천을 통해 서오릉, 행주산성까지 이어지며 한강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다.

 

북한산은 백두산, 지리산, 금강산, 묘향산과 함께 대한민국 오악(五嶽)에 포함되는 명산이고, 대표적인 세 봉우리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고양시에 있다. 그래서 북한산은 상징적 의미가 큰 자연으로 함부로 훼손할 수 없다. 그 전경조차도...

 

그래서 얼마 전 고양시 한 화가가 우연히 훼손된 북한산을 그리워하며 SNS에 올린 글을 보면서 필자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작년부터 아파트 터파기를 시작하면서 지금은 그 골조가 이미 북한산 전경을 가로 막았다.

 

가치로 계산하기 어려운 105만 고양시민의 북한산 캔버스가 단지 몇 채의 아파트로 훼손 되어 이제는 1년 전 모습을 영원히 볼 수 없게 됐다. 지금도 지축역을 지날 때마다 그 전경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필자 뿐 만은 아닐 것이다.

 

또한 한강 자원이 고양시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소싯적에 조개잡고 수영하던 한강! 김포시에서 성장한 필자는 집에서 10분 걸으면 한강 둑에 오를 수 있었다. 그 때는 무장공비가 침투해 둑에서는 탕탕탕총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어른이 되서 한강 하류 철책에서 야간 경계근무를 서기도 한 곳인데 아직까지 민간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는 한강 하류는 황복, 메기, 참게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서해바다로 연결된 미래의 게이트웨이로 역시 고양시의 엄청난 자원이다.

 

고양시는 수도권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 자연이 준 보고(寶庫) 북한산에서 한강 하류까지 이어지는 명당 고양시에 볕이 들며 다시 한 번 창의적인 대지도(Big Picture)를 상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기고자 소개 : 경기 김포가 고향이며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홍재기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울산대 경영대학원 AMP 과정, 한양대 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광고홍보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창업경영컨설팅학과 특임교수,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스몰비지니스 헤드스타트’, ‘40, 판을 바꾼다가 있다.

고양인터넷신문(gyinews7@gmail.com)

      

  의견보기
지킴 이
지역 발전 을 위해서 철저한 검증 부탁드립니다 ᆢ6481 2018-10-11
지킴이
고향 을 위해서 많은 노력 부탁 드립니다 2018-10-11
놀자
때늦은 감이지만 의견에 공감합니다 해서 지금부터라도 처절한 반성속에 한송이 국화꽃을 피운다는 각오로 전 시민들이 나서서 새로운 고양시 건설에 나서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2018-10-10
최유효이용
기고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고양시장은 본 내용의 좋은말씀을 참고하여 시정을 운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2018-10-08
김효찬
김포출신이신분이 김포 발전을위해서도 힘좀써주세요ㅎ 고양시는 좋겠네요 이런 대단한분이 고양시에 계시니... 더열심히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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