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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5-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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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타이타니움 걸 소피 므다와티국내 최초 전시 現 전세계에 100송이 뿐

기사입력 2013-05-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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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i Mdawati
2013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꽃 축제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부터 호수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세상에서 제일 큰 꽃 타이타니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꽃의 특별 전시를 위해 함께 온 소피 므다와티(Sofi Mdawati )씨는 어떻게 타이타니움이 마른 꽃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등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녀가 전한 타이타니움은?

 

▲ 국내 최초 전시 타이타니움 곁에 선 Sofi Mdawati씨는 '시체꽃'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희귀식물관에 국내 최초로 전시된 세상에서 제일 큰 꽃이라 알려진 타이타니움(Amorphophallus titanum)은 한번 꽃을 피우는 데 20~30년이 걸린다. 인도네시아와 일부 국가 식물원에서만 자생하며, 現 100송이 정도만 전세계에 자라고 있다.

 

 

지독한 악취를 풍겨 일명 “시체꽃”이라 불리우는 타이타니움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이 원산지다. 일부 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식물인데다 꽃을 피우더라도 7일만에 죽고마는 꽃으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하여 지독한 악취를 800m까지 풍기기 때문에 일명 “시체꽃” 이라고 불리운다.

 

 

개화기간이 최대 7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꽃의 내부 수분을 제거하여 드라이 플라워로 건조한 상태에서 선보이고 되었다고 했다.

 

 

“세계 최초 타이타늄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시“가 이루어진 것이다.  꽃의 학명은 아모로포팔러스 타이타늄(Amorphophallus titanum)이며  “시체꽃(Corpse Flower, Titanum)"이라고도 알려졌고, 높이 2.5M에 폭이 1.5M다.

 

 

실제 타이타니움은 암술수술이 한 식물 속에 있는 양성화다. 그러나 꽃이 피기 위해서는  암술의 난세포 형성시기와 수술의 화분 생성이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원래 식물도 비슷한, 가까운 사이끼리는 종자 맺기를 피한다. 한 꽃에서도 수술보다 암술을 아주 길게 늘어뜨려서 자가수분(自家受粉)을 피하는가 하면, 암술과 수술의 성숙시기를 달리하여 제꽃가루받이를 철저히 기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합해봐야 총 100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어딘가 서로 멀리 떨어져 다른 곳에 있는 타이타니움 중에서  난세포가 형성되는 똑같은 시기에  화분이 형성되는 경우가 생기고, 그것이 또 곤충에 의해 옮겨져서 서로 만나야만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그러니 한번 꽃을 피우는 데 20~30년이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이 타이타니움은 국내에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전시된 횟수가 극히 드물다. 이번 전시는 인도네시아 산림청(LIPI) 및 세계 3대 식물원 중 하나인 보고르 식물원과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1월 12일에 체결하고 보고르 국립식물원의 전폭적 도움을 받아 추진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멸종위기관리 1급” 식물로서 반출이 “절대” 불가능 하지만 인도네시아 산림청(LIPI)에서 고양시로 기증을 결정했다. 타이타늄이 언제 필지는 모르지만, 필 경우 보고르국립식물원에서 3년간 타이타늄을 포함 희귀식물을 무상으로 기증하기로 협의가 되었다.

 

 

그리고는 운좋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밀림에서 개화가 시작된 타이타늄을 발견하고 보고르 식물원으로 2월 11일 옮겼다. 3월 19일 대한민국 기술자 3명과 일본 기술자 1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작업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가 현지 식물원에서 드라이 작업을 진행했다.

 

 

그렇다면 과연 타이타니움 프리저브드 플라워 공정은 어떠했을까? 드라이플라워로 생화 내부의 수분을 제거하여 건조된 상태로 반 영구적인 보존을 하는 것으로 타이타니움을 이 방법으로 전시하는 것은 세계에서 최초다.

 

자그마치 2톤의 실리카겔이 건조에 사용되었다. 꽃의 형태를 유지하며 건조시킬 수가 없어 방법을 찾다 꽃을 3개로 나누는 방법을 택했다. 아래에 멸종위기관리 1급 식물인 타이타니움을 최초의 마른 꽃으로 만드는 공정 과정이 동영상에 담겨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드라이 플라워로 건조한 타이타니움에 대해서 국영신문인 KOMPAS 1면에 게재되고, 인도네시아 TV에 2차례나 방영되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한인신문 1면에도 게재되었다.

 

 

 

편집장 (gyinews22@naver.com)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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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객
    2013- 05- 01 삭제

    꽃박람회에서 봤는데 큰 감흥이 없었지만 자세한 설명으로 정말 보기 힘든 기회였음을 알게 되었네요~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