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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문화유산으로임진왜란 의병 기록, 이석탄 장대비

기사입력 2012-05-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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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구 도내동 흥도초등학교에서 창릉천으로 연결된 도라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었던 비석입니다. 현재 장대의 주변지역은 원흥동보금자리주택지구로 개발되고 있으며, 장대비는 임시로 고양시청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택지조성이 완료되면 다시 원위치로 이전시켜서 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 이석탄 장대비

 

비의 앞면에는‘이석탄장대(李石灘將臺)’라 표기되어 있으며 뒷면에는‘선생임진기의병설대 후백사십구년경신동인립(先生壬辰起義兵設臺 後百四十九年庚申洞人立)’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을 보아 이 장대가 세워진 곳이 이신의 선생이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접전을 벌인 장소임을 알 수 있으며, 1740년에 마을 주민들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1755년 영조년간의 이석희 편 고양군지에도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서 왜병을 소탕했으며 그가 살던 곳에 장대가 있다”란 기록이 있습니다. 장대는 5cm의 기단과 비신이 합쳐진 1기이며 옥개석과 비두는 만들지 않고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약간 넓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내동이라는 지명은 이 비석과 관련하여 만들어졌는데, 임진왜란 때 이석탄 장군이 도내리 뒷산에서 아군이 많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군사 100여 명을 데리고 며칠 동안 계속해서 산을 돌았다는 전설에서 도래울이라고 하다가 훗날 도내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준용 시민기자 (gyinew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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