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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08-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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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정치의 고질병 '편 가르기와 흑백논리'

기사입력 2019-07-23 16:53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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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학에서 한국정치의 이해수업 종강을 마치며 아쉬움이 남았다. 훗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것을 남겨주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함께 했으나 마치고 나니 더더욱 그러하다.
 

 

한국정치를 이해하려면 정치하는 자들의 집단인 정치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내가 생각하는 정치권의 가장 큰 고질병은 편 가르기와 흑백논리이다. 사실 이런 말을 수업시간에 하기란 곤혹스럽기에 대신 글로 적어본다.

 

정치권! 여기는 타협이란 게 없다. 우리 편과 남의 편을 가르는 전형적인 흑백논리와 진영 논리가 거의 모든 걸 지배한다. 아군과 적군만 있을 뿐이다.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는 세상엔 수백 가지의 빛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흑백으로만 구분한다.

 

정치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100% 잘할 수 없는 일, 그 중 한두 가지라도 잘못했으면 인정을 해야 하는데 서로가 안 한다.

 

소신을 밝히는 정치인은 왕따 시킨다. 당에서 입장을 정하면 끝이다. 아니다 싶어도 그렇다고 하면 나도 그렇다. 그러니 눈치나 살피고 어느 줄에 서야 하는지 호시탐탐 기회나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이다.

 

잘못과 오류를 범해도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반성도 책임도 염치도 없다. 그러니 막말, 욕설, 비난, 삿대질하며 싸우는 일이 다반사다. 양 진영으로 줄 세워서 정의(대의)는 없고 이기심에 기초한 편 가르기만 있을 뿐이다.

 

내 편과 네 편의 저급한 흑백논리와 정치 선동은 한심한 일이 아니라 위험한 일이다. 반대 진영에는 완전무결한 도덕적 책임을 요구하고 사소한 문제라도 여론몰이하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진영의 실수나 부패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란 식으로 넘어가는 이중잣대(내로남불)’를 보여준다.

 

말이 되지 않을지라도 단순·명료한 흑백논리로 상대진영을 비판하다 보면 서로 간에 의견수렴을 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조선 시대에도 사색당파로 나라발전의 발목이 잡히고 자신들의 당파이익을 위해 경쟁세력에 대한 음해공작들로 인해 국왕이 올바로 정사를 펴지 못하고 패권세력들의 허수아비 노릇을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 인재를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하는 판단이 아니라, 편 가르기 진영 논리와 계파 패권주의가 되풀이될 것이다. 어찌 보면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이것을 이용한 정치인들이 이 사회를 이렇게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심에 기초한 낡은 편 가르기, 흑백논리지배로는 세계의 변화를 미리 내다보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어렵다. 어느 조직이든 특정 세력, 계파에 의해 권력을 독식하는 패권주의 정치는 망국의 근본 원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한국정치수업에서 더 이상 이런 말이 통용되지 않는 정치권이기를 기대하며, 또한 청년의 투명한 눈과 현명한 판단으로 한국 정치가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기고 김미현 중부대학교 겸임교수/스타트업 전략포럼 상임대표)

고양인터넷신문 (gyinews7@gmail.com)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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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이야기
    2019- 08- 08 삭제

    정치(대통령)가 나라를 마치는 건 인정. 나라를 살리는 건 기업.

  • 경기도민
    2019- 07- 24 삭제

    엥간이 나라 망쳐라. 거덜나겄다.

  • 평창수
    2019- 07- 24 삭제

    정치를 보면 없던 병도 생길판이다.

  • 주민
    2019- 07- 23 삭제

    내년 선거가 다가오면 또 다시 진영싸움, 흑백싸움, 계파싸움으로 죽자고 난장판이 될텐데. 안 볼 수도 없고. 망할 놈의 세상~

  • 유토피아
    2019- 07- 23 삭제

    니편 내편...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