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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재방문한 조상희 단장, 2천번째 환경정화 활동

기사입력 2019-09-05 19:44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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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불의의 사고로 오른손 손목이 절단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해안가 쓰레기는 물론 마을에 방치된 온갖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쳐온 UDT 자원봉사단 바다살리기운동본부 조상희(65) 단장이 지난해에 이어 고양시 덕양구 관내에서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에 나섰다.
 

 

조상희 단장은 지난해 4월에도 덕양구 원당동 일대를 돌며 쓰레기 수백 포대를 모았으며, 이렇게 모인 쓰레기 포대를 시에서 수거해 갔다(2018420일자 장애인 바라보는 편견 없는 세상 꿈꾸는 봉사왕, 조상희 UDT 바다살리기운동본부장기사참조).

 

조 단장은 작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도와 부산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해안가와 주변 마을, 충남 태안·당진의 해수욕장, 인천의 해안가 등에서 묵묵히 쓰레기 수거에 나섰는데, 제주도에서만 수거한 쓰레기가 5천 포대 이상이 되었다.
 

 

이에 제주도지사 및 제주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2016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사회공헌분야 인증패를 받은데 이어 올해 6월 국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식에서는 사회공헌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8월 고양시를 재방문한 조 단장은 덕양구 성사동 수역이마을과 선유동 일대를 돌며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 1백여 포대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오늘(5) 비가 주춤한 오전에 선유동 선유다리 인근에서 쓰레기를 수거, 2천번째 환경정화 활동을 마쳤다.
 

 

조상희 단장은 제주도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는데, 초기에는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가 이후 관()에 얘기를 해 월 2백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지만 모두 거절했다이제까지 순수한 의도로, 제가 좋아서 한 봉사였기에 돈을 받는 순간 봉사가 아니거니와 그런 마음을 가져본 적도 없다고 밝히며 봉사에서 오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지난해 고양시에 사는 친구의 초청으로 방문해 평상시처럼 주변에 어지럽게 널려져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몇몇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올해도 방문하게 됐다환경정화 활동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점인데, 힘들게 쓰레기를 모아 수거용 포대에 넣고 한곳에 모아두면 관할 관청에서 빠른 시간내에 수거해 가야 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 이곳이 쓰레기 하치장인 줄 알고 폐비닐·가구 등 생활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악순환이 발생하므로 수거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한편, 1977년 해군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수중폭파대)을 제대한 조상희 단장은 사고 전까지 수중 건설현장에서 극도로 전문성을 요구하는 폭파작업 등 고액을 받는 베테랑으로, 2012년 경남 통영에서 수중작업 중 순식간에 샌드펌프(수중의 토사를 빨아들이는 펌프)에 오른팔이 빨려 들어가 손목 위까지 찢기는 사고를 당했다.

 

오른손 손목 위 6.5까지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했지만 장애에 대한 절망감과 무엇보다 통증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했는데, 프레스 기계에 의해 손목을 잃은 장애와 달리 근육, 인대 등이 샌드펌프에 찢겨진 경우는 평생 그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지금까지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행히 평소 긍정적 자세로 살아 온 조 단장은 고통을 잊기 위해 봉사활동에 집중하게 되었고, 해안가를 돌며 쓰레기 수거는 물론 전국 수해현장을 돌며 봉사에 참여했는데 2014년 부산 기장, 2016년 울산 태화시장,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20177월 충북 괴산 집중호우 현장에도 그가 있었다.

조연덕 (gyinews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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