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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돼지열병 농가 시름 속 막걸리축제 개최 홍보

기사입력 2019-11-05 14:54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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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국립환경과학원의 검사 결과, 지난 111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849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강원도 춘천시(우두온수지)에서 1028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인되는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질병 위기단계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심각’, 조류인플루엔자(AI)주의를 발령한 가운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열리는 ‘2019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를 놓고 말이 많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올해 102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연천, 철원, 파주에서 20건이 양성 확진)의 방역을 위해 목적예비비 25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11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인 고양시 포함 13개 시군의 멧돼지 저감을 위한 포획틀 250개와 포획트랩 4,600개 설치에 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같은 날 고양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세가 더해지며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막걸리 브랜드 한마당은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를 부활시켰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막걸리를 알리는 홍보마당이 되고 있다고 자찬하며 이달 9~10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팔도에서 오는 36개 업체의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고 송포호미걸이를 비롯해 태권도시범단의 격파, 통키타, 경기민요, 비보이댄스 등의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해 최고의 막걸리를 선발하는 막걸리 품평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인 막걸리천하장사대회 그리고 시민노래자랑 등이 이어지며 대한민국 막걸리 브랜드 한마당에 재미와 흥과 맛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고양시·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원회 주최의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는 매년 10월 첫째 주에 개최되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1월로 연기되었지만, 돼지열병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경기북부 발생지역인 연천·파주·강화와 인접한 고양시는 완충지역으로 돼지열병 확산을 막는 최전방 보루인 셈인데,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개최했다가 자칫하면 돼지열병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돼지열병 발생지역인 연천·파주·강화의 돼지농가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수매·살처분으로 생계수단을 잃고 깊은 시름에 빠져있을 뿐 아니라 돼지고기 가격 폭락 등으로 전국 양돈 농가들의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양시 일산의 중심지에서 술판이 벌어지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고양시는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을 중심으로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주요거리에서 10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거리예술축제 고양호수예술축제와 고양누리길 걷기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취소해 왔으며, 119일에 개최되는 ‘2019 다와가요제의 경우 야외공연 대신 일산 롯데백화점 문화홀로 실내공연을 유도했음에도 고양시에서 4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막걸리축제만은 이틀에 걸쳐 야외행사를 해야만 하는지 시민들은 궁금할 따름이다.

최민 (gyinews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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