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19-12-14 20:16

  • 뉴스 > 고양뉴스

고양시 조례 '근로→노동' 용어변경 추진에 뭣이 중헌디?

기사입력 2019-11-24 15:16 최종수정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고양인터넷신문】고양시 조례에 있는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근로 용어 일괄정비를 위한 고양시 부패행위 등의 신고 접수·처리 및 신고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 등 일부개정조례안이 정의당 장상화 의원의 대표발의로 25일부터 개회하는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됐다.
 

 

조례안은 중앙정부가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로 직제 명칭에 근로대신 노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도 노동국을 신설하는 등 사용자에게 종속되어 일한다는 개념의 근로를 사용자와 동등하고 평등한 위치에서 일한다는 능동적이고 가치중립적 개념인 노동으로 용어를 변경하여, 노동의 주체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조가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고양시 조례 중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변경하여 노동의 가치와 존엄을 존중하고자 함을 제안이유로 내세웠다.

 

따라서 고양시 29개 조례의 제명과 조문에 들어있는 근로노동으로, ‘근로자노동자’,

근로조건노동조건’, ‘현장근로자현장노동자’, ‘근로청소년노동청소년’, ‘근로계약노동계약’, ‘근로소득노동소득’, ‘여성근로자여성노동자’, ‘여성근로자복지센터여성노동자복지센터등으로 정비토록 주문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광주시, 부산시, 경기도가 용어 변경을 했으며 지난 7월에는 창원시가 기초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근로노동으로 바꿨고, 경남도의회도 지난 21일 해당상임위에서 경남도 조례 용어 일괄정비를 위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근로(勤勞)와 노동(勞動)은 과거부터 써 왔던 말로 조선시대에도 열심히 일한다는 의미(반면에 노동은 힘들게 일한다’)로 근로라는 용어를 썼는데, 일제강점기의 근로정신대와 박정희 정부에서 북한이 자주 쓰는 노동용어를 의식해 노동절근로자의 날로 바꾼 것 등을 이유로 일제시대 및 독재시대 잔재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제성장기인 박정희 정부가 북한에서 노동이라는 용어를 자주 쓰면서 근로, 근로자라는 표현을 쓰게 되면서 기성세대에게는 근로라는 용어가 친숙한 반면, 개인의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 세대에게는 이미 근로=노동로 동일시하고 있다. 또한 40~50대 직장인들은 조기퇴직 등 스트레스로 용어의 개념과 무관하게 근로=노동이라는 인식이기에, 특히 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개념적 함의, 정치적 함의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현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어려운 경제상황, 살림살이가 걱정일 뿐 근로노동이냐는 용어 선택에 시큰둥할 수밖에 없다.

조연덕 (gyinews7@gmail.com)

댓글1

스팸방지코드
0/500
  • 고양시아줌마
    2019- 11- 27 삭제

    장상화의원 개인적으로 잘모르는 분이지만(지역구가?) 정의당 답게 일참 잘하네요. 엄청 사소한걸수도 있는데 느낌 자체가 달라지는걸 보니......^^ 호감입니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