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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양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 무산에 즈음하여

기사입력 2020-06-18 14:27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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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지난 61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5차 심의에서 고양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통과되지 못했다. 이로써 2013년부터 7여년간 추진되어 온 사업이 무산되었다.
 

 

지역주민들에게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본 사업은 덕양지역 균형발전 도모, 일자리 창출로 자족도시 건설, 제조를 넘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자동차 메카도시 육성이 추진배경이었다. 덕양구 강매동 일원 약 12만평이 사업대상지였다. 자동차관련 연구개발, 튜닝, 전시, 매매, 유통, 체험, 지원, 서비스 등을 도입기능으로 들 수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주도로 공공 51%, 민간 49% 지분으로 민관합동개발로 추진되었다. 20137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2020년 중반을 목표로 진행 중인 사업이었다. 현재 사업자인 케이월드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20164차 중도위 심의 이후 국토부의 공공성 확보 및 공공기관 입주 확약 요구 등으로 현재까지 장기간 답보 상태로 이어져 왔다. 필자는 중도위 4차 심의이후 공공성 부족으로 차기 중도위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중도위 5차 심의는 사업대상지의 입지성 신뢰 부족과 행주산성과 연계된 개발제한구역 해제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주요 부결사유로 들었다. 주사업자인 공사는 고양시와 공동으로 서북부권 발전을 선도 할 다양한 사업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상지는 광역교통망이 이미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지역이다. 자유로(지하도로 건설, 복층화 운영 검토), 2자유로, 권율대로(자유로, 공항고속도로 진입)가 대상지를 연접하여 삼각형 모양으로 지나며, 개통을 앞둔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권율대로에 접속된다. 부지 서측을 지하로 관통하는 대곡소사선 전철도 공사가 한창이다.

 

가까운 곳에 구축되어 있는 광역교통망도 입지적 강점이다. GTX-A노선 등 무려 6개의 철도노선이 운영 또는 개설 예정인 대곡역(고양중앙역)이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39호 등이 지나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가 근거리에 위치한다. 한강 건너편에는 김포공항이 입지하며, 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를 통한 인천국제공항 진입도 용이하다.

 

풍부한 입지적 강점을 살리면서, 덕양지역 주민들의 개발 소외감과 사업 무산에 따른 상실감 해소, 일산과 덕양의 균형개발 측면에서 본 대상지에 대한 새로운 개발방안은 반드시 재수립되어야 한다. 기존사업 무산에 따른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앞서 몇 가지 제언을 드린다.
 

 

첫째, 통일시대를 대비한 대규모 관광숙박단지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중도위 심의에서 지적한 행주산성과의 연계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행주대첩과 우리의 역사를 얘기하며, 한반도의 미래를 꿈꾸는 일은 정말 가슴 벅찬 일이다.

 

둘째, 창릉신도시(자족용지)-대상지-일산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4차산업혁명벨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자유로, 2자유로가 이미 개설되어 있어 별도의 광역교통 확보가 필요없다. 한강 건너 강서의 마곡지구와도 연계된다면 시너지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북부권산업벨트가 구축되는 것이다.

 

셋째, 행주산성역사공원 조성사업, 행주도시재생사업,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조성사업 등과 연계된 대단위사업도 구상해 보자. 오랫동안 인내해 온 행주내외동 주민들의 개발소외감이 많이 해소될 것이다.

 

넷째, GB해제(예정)부지 임을 감안한 공공성 확보, 강화를 위해 이번에는 공공개발로 추진되어야 한다. 기존의 개발계획()이 중도위에서 5차례나 부결된 주요 원인에는 사업주체(민관합동개발)의 문제가 컸으리라 짐작된다. GB해제부지의 개발이익 상당부분이 민간에 귀속되는 것이 중도위 위원들에는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다섯째, 금번 사업계획()에서는 행주산성마을-대상지-행신역세권의 연계방안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세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다면 본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단번에 해결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행주산성마을에서 대상지를 지나 행신역세권에 이르는 직선도로 개설이 필요하다. KTX선로와 행신역사 지하 일부구간은 지하도로 건설이 불가피하다. 재원은 기 구축되어 있는 풍부한 광역교통망으로 인해 광역교통비용 지출이 최소화되는 본 사업의 사업자가 부담하면 된다.

 

여섯째, 본격적인 사업추진 이전이라도 대상지를 활용한 대규모주차장 확보를 고민해 보자. 행주산성아래 성동마을일대는 주말과 점심시간이면 몰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한지 오래다. 인근 주민들이 받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행주초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문제는 하루하루가 긴장감으로 살아가야하는 심각한 지경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개발방안 마련에 앞서 지역주민들에게 의견을 구해보자. 주민들이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오랜기간 고민해 온 관계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꺼진 불을 다시 살리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고양시장과 지역 정치권은 본 부지에 대한 개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여, 주민들의 오래된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고양시와 공사측 정책 결정자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으로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개발방안이 마련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양미래도시연구소 창립 2주년을 맞이하여 박종권 소장이 보내온 기고문)
 

 

외부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고양인터넷신문 (gyinews7@gmail.com)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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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민
    2020- 06- 19 삭제

    이 지역은 끊임없는 특혜시비가 나오는 곳으로 후손을 위해서라도 절대 개발해서는 안됩니다.

  • 강석환
    2020- 06- 19 삭제

    도시계획과 도시공학을 전공하시고 해당분야에서 경험이오랜기간 축적된 박종권소장님 소견이라서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지역의 인프라와 교통시설 및 관계성응 잘 짚어서 말씀해 주셨네요. 향후에 행주산성과 행신역 연계를 구축하여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잘 조성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

  • 덕양구민2
    2020- 06- 18 삭제

    전 시장과 사기업의 공조는 특혜사업과 유착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페차장 개념의 후진국형 산업구상이 발전적이지 못합니다. 자동차 클러스터가지고 또 다시 그 곳 개발에 발목을 잡는 사태 없기를 바라며, 대곡역세권이 고양시의 중심에 있는데, 왜 이 큰 그릇을 쳐다보고만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문이시니,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 덕양구민
    2020- 06- 18 삭제

    사기업이 끼면 특혜논란 다시 휘말리니 공공으로 개발사업 해야합니다

  • 행주
    2020- 06- 18 삭제

    전문가로서 정확한 진단과대안 제시에 감사드립니다 꼭 고양시에서 정책에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