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터넷신문】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말 고양창릉 3기신도시의 교통개선대책을 확정·발표하면서 고양시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청과 식사~고양시청 구간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 기대를 모았던 일산동구 중산동이 빠짐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고양선의 ‘중산동 트램 연장’을 강력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섰다.
고양창릉 3기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 건설이 계획되면서 일산동구 식사동은 고양선의 식사역 연장을 추진해 ‘식사~고양시청’ 구간 트램 운행이라는 차선책의 결과를 얻었으나, 고양대로인 식사동 동국대병원 사거리에서 불과 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중산동 복음병원사거리 등을 포함한 철도 연계(고양선 연장)가 이뤄지지 않아 허탈감이 큰 상태다.
이에 중산동 하늘마을1·2·6단지와 일산센트럴아이파크, 산들마을2단지 등 주민들은 단지별 교통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이들의 연합체인 ‘고양대로 교통대책 연합회’를 구성, 지난 23일 단지 외벽과 육교에 현수막을 걸고 간담회를 거쳐 25일부터 고양선 트램 연장 서명운동과 시위에 나섰다.
특히 하늘마을6단지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 교통유발분담금 500여억 원을 분양가에서 부담한 탓에 고양대로가 편도 2차선에서 3~4차선으로 확장되었지만, 고양대로의 교통체증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고양시청~식사역에서) 중산동까지 연장할 경우 2~3Km의 거리에, 건설비용도 고작 150여억 원에 불과한 예산을 놓고 예산부족 사유를 들어 연장계획을 무산시킨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고양대로 교통대책 연합회’ 측은 조만간 이재준 고양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그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연합회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최초 신교통 수단(위 사진은 동탄대로 트램 운행 가상도)이 도입될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지난 1월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 ‘동탄 도시철도’는 수원 망포~오산 19개, 병점~동탄2 17개 등 36개의 정거장을 설치,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동탄 트램이 도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신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유럽형 보행친화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