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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진사퇴··'황교익 논란'이 불러온 후보자의 태도문제

기사입력 2021-08-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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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막말 논란 속 황교익씨가 20일 자진사퇴를 밝혔다. 그럼에도 경기도판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 보은인사, 지사찬스로 불리며 비난을 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태도는 사뭇 달랐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이낙연 후보를 향해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정치적 생명을 끊는데 집중하겠다고 한 막말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9"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이 지사는 같은 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친 뒤 황 후보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반면에 이 지사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후보자를 향해 황교익 리스크는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부담되고, 예기치 않은 대형 악재로 보인다억울하겠지만 용단이 필요하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국민들은 능력이나 전문성보다는 태도나 자세를 중시한다특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제력을 상실한 발언으로 여론을 등 돌리게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앞서(18) 이재명 지사는 유튜브 '매불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취업에 대한 질문에 경기도(산하기관)에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아빠찬스 가족찬스 아예 기대도 안 한다. 내가 해줄 사람도 아니고라고 밝혀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이 보은인사, 지사찬스가 아니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듯했다.

 

그러나 황교익씨는 막말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20일 자진사퇴를 밝혔고, 이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익씨의)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며 안타까움과 위로를 보내며 사과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후보님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자신이 내정한 황교익씨의 막말 논란과 관련 황씨가 자진사퇴를 밝히기 전까지 오랜 시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인사권자로서 내정 논란을 불러온 것과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모습을 일찍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론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상의 겉과 속을 파악하는 데는 가까이서 살피더라도 제법 긴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보통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한 인물을 평가할 때 태도를 보고 판단한다.

 

황교익씨는 대선 경선과정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불거진 이번 논란이 다소 억울할 수도 있지만, 그가 보여준 태도가 논란을 가속시킨 꼴이 됐다. 하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에 나설 인물을 뽑는 경선에서 대선 후보자의 태도는 그 자체가 대통력의 자격이라 할 수 있다.

조연덕 (gyinews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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