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터넷신문】6.1지방선거의 고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철도 역(驛) 신설 요구가 어느 때보다 많은 가운데, 제3기신도시 교통대책으로 나온 고양은평선의 역 설치에 대한 시의 의견이 30일 열린 고양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나왔다.
이날 정의당 박소정 의원은 “현재 고양은평선에 대한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추진 중으로, 이 용역을 통해 노선 및 역이 결정될 예정이기에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집행부가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에서도 “2021년 7월 고양은평선이 최초 계획되었던 7개 역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고양은평선 발표 이후 여러 지역주민들로부터 역 추가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 중 노선이 바뀌면서 사라진 화정지구역과 신규노선이 지나가면서 새로 추가를 요구하는 화수역 등이 있다”고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고양은평선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 연장, 대장홍대선과 함께 확정되었으며 추가 검토사업으로 조리금촌선(통일로선)과 교외선이 포함되었는데, 고양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들 모두 이들 철도사업의 책임있는 완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소정 의원의 질문에 이재준 시장은 “현재 경기도가 ‘고양은평선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으로 4월말내 용역회사가 결정되고 용역 기간은 약 15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용역에 고양시 주민들의 역 신설 요구사항을 지속 요구하고 있으며, 도는 경제성(B/C) 확보가 가능한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역 신설과 더불어 서울시에서는 ‘서울 내부 광역철도 연결은 평면 환승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직결에 따른 서부선 구간 추가 시설비 및 운영비 부담 등을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으로 관계기관 간 이견과 입장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 또한 필요한 상황이기에 해결방안 찾기가 쉽지 않지만 고양시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토록 노력하겠다”며 “(박소정 의원이 얘기한 고양은평선 구간 역 신설에) 행신중앙로역, 도래울역, 화수역이 고양시 입장으로 의견 개진하였다”고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과 고양시청 간 13.9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 경전철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과 연결되며 오는 2029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박소정 의원은 ‘대륙횡단철도 국제역(가칭 고양역) 유치’ 추진계획과 ‘화정~도래울 도로’의 진행 상황과 완공 예정 시기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대곡역의 대륙횡단철도 국제역 유치는 이재준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로, 이 시장은 “시는 ‘대륙횡단철도 국제역(가칭 고양역) 유치 사전 기술적 검토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대곡역이 남북철도 시발역으로 갖고 있는 강점을 부각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장래 효율적인 연계 운영을 고려한 철도망 구축 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시 용역 결과를 적극 검토 요청하였다”며 “당초 상기 용역 과업에 포함되어 있던 ‘남북철도 시·종착역 기능을 위한 거점역 제시’ 항목은 지자체간 경쟁 과열, 정치적 민감도, 노선 구체화 선행 필요 사유로 제4차 국가철도만구축계획에 큰 틀에서 ‘남북·대륙철도 연계 대비’ 내용만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정~도래울 도로와 관련해서는 “공사시행 보류 이후 2020년 12월 확정된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에 대해 설계검토 결과 호국로, 충장로와의 접속 불가, 성라공원 훼손 등의 사유로 일부 변경이 필요하여 현재 화정~원흥간 도로개설공사 구간을 활용한 대안노선을 사업시행자(LH)와 검토, 협의 중에 있다”며 “향후 대안노선 검토 후 2022년 하반기 내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예정)이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