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터넷신문】고양시 통합을 위하여 뜻있는 인사들이 지난 6일 모여 회의체 ‘고양시민소통모임’을 발족했다. 고양시민소통모임은 시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활동한 오갑근 전 충청향우회 일산서구 회장, 권준열 전 고양시호남향우회 연합회장, 최실경 전 고양시영남향우회 연합회장,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본부장(아래 사진 왼쪽부터) 4인으로 하고 간사는 홍재기 전 민선8기 인수위원이 맡기로 했다.
모임은 경기북부 최대 도시지만 사실상 내부적으로는 시민 통합보다는 갈등이 폭넓게 퍼져 있는 고양시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원로들의 뜻에 따라 108만 고양시민의 통합을 위한 대안 마련 등 시민화합을 위해 필요한 활동만 한다는 원칙을 세워 발족하게 되었으며, 월 1회 이상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고양시 시청사의 백석동 업무빌딩 임시 이전을 이동환 고양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요구했다. 현 고양시 청사는 1983년 고양군 시절에 건립된 관계로 2003년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 시청 업무공간은 본청 외 8개 외부공간(제1·2·3 별관과 8개 임차사무소, 연간 임대료 8.5억원)을 포함하여 총 9천3백 평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산만하게 분산되어 있는 시청 업무공간으로 시민들의 민원업무 방문시의 불편과 공무원 근무환경은 사실상 한계를 넘어섰다. 이 외에 교통문제, 주차문제 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원로들은 신청사 건립까지 3년 이상 걸리므로 신청사 준공·입주 전까지 백석동 요진개발로부터 기부채납 받아온 업무빌딩으로 내년 상반기 입주를 요구했다.
즉 최악의 근무환경에서 신청사 준공 때까지 3~4년을 참고 견디라면 공무원들의 불편·불만이 폭발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108만 고양시민에게 돌아와 화합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특례시로 승격한 고양시 품격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특히 3호선 백석역 인근에 위치한 요진와이시티 복합단지내 20층 업무빌딩(연면적 2만평 규모)은 7년의 투쟁(소송) 끝에 지난 11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고양시 소유로 최종 판결 받음에 따라 업무빌딩이 내년 4월경 완공되면 바로 입주할 수 있어 현 시청의 전 부서 입주가 바로 가능하게 된다.
무엇보다 시민의 요구로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 전 부서가 집결하면 좋은 근무환경과 함께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고양시민소통모임 참석자들은 “시 집행부가 시민화합으로 보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후 다시 새로이 건립된 신청사로 이전 하더라도 108만 고양시민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하여 백석동 고양시 소유의 업무빌딩으로 우선 입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청의 경우 55년 만에 수원 팔달산 시대를 마치고 올해 5월 30일 수원 광교 신청사로 공식 이전했는데, 도는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을 이용해 7회에 걸쳐 신청사 이전 절차를 진행해 5월 30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