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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3-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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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노인 93.9%가 만성질환 보유' 관내 노인 생활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3-01-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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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고양시정연구원의 고양시 노인실태 및 욕구 분석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93.9%가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도 이상의 우울증을 가진 노인도 26.1%로 높게 나타났다.
 

 

고양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28월 기준 160,14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에 이르고 있으며, 고양시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고령화 대응을 위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고양시정연구원은 고양시 노인복지정책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하여 고양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을 통해 805명의 표본을 추출하여 노인생활실태를 조사하였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93.9%가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도 이상의 우울증을 가진 노인도 26.1%로 높게 나타났다. 자녀와 연락 및 만남 빈도는 월 1~2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활동으로 매체를 활용한 오락활동이나 사회관계 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학습활동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93.9%는 만성질환(3개월 이상)으로 의사 진단을 받았다. 진단받은 질환으로는 고혈압(69.9%)이 가장 많았고 고지혈증(42.7%), 당뇨병(32.7%), 요통·좌골신경통(21.9%), 골관절염·류머티스 관절염(16.6%), 골다공증(16.3%), 백내장(15.8%), 요실금(12.3%)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성질환 비율이 높아 65~69세 응답자 중에서는 87.8%가 만성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반면에 80세 이상은 98.1%로 높게 나타났다.
 

복지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노인의 경우 친구, 이웃, 손자, 자녀보다 복지 관련 기관 및 종사자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었다. 노인의 87.5%가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노인도 44.6%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를 소유한 노인의 87%가 사용 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죽음 준비 교육 경험률은 2%로 매우 낮으나, 42.2%가 죽음 준비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노인 1인 가구는 가족동거 노인에 비해 행복도가 낮았으며, 특히 고령의 여성 1인 가구는 행복도가 매우 낮았다. 뿐만 아니라 노인 1인 가구는 동거가구에 비해 생활 전반에 걸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외 일반사항, 건강, 경제, 주거, 여가 및 사회활동, 가족·사회관계, 디지털 능력과 활용, 노인인식 영역에 대한 다양한 실태 현황과 영역별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양시정연구원 홈페이지 참조).

 

문정화 고양시정연구위원은 고양시의 고령화에 대응하고 고양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노인의 사회참여, 건강, 안전 등을 최적화하는 활동적 노화정책 수립과 노인의 다양성에 기반한 세심한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은혜 (gyinew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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