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터넷신문】파주시는 16일 국가 사적 칠중성의 체계적인 발굴 및 보존 관리를 위한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칠중성은 파주시 적성면 중성산에 구축된 성곽으로, 배후에 감악산이 있고 전방에는 임진강이 넓게 조망되는 군사·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칠중성은 7세기에 신라와 고구려의 접경지로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또한 삼국의 통일 전쟁 시에는 나당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 침공 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통일 이후에는 신라와 당나라 간의 전투에서 그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칠중성은 2000년과 2022년에 이뤄진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노출된 잔존 성벽과 추정 문지, 추정 건물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문화재(보호) 구역 대부분이 군사시설로 이용되고 있어 발굴조사와 정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시는 이번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칠중성의 역사적·고고학적 가치 규명을 위한 학술조사를 비롯해 체계적인 보존·정비·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9월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한편, 시는 지난 21일 2023 파주시티투어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자 신규 코스 현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전점검은 시와 운영사인 성오투어주식회사, 문화관광해설사의 합동으로 이뤄졌으며, 혜음원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등 신규 코스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 시간 계획 및 안전 방안 등에 대해 점검했다.
파주시티투어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테마별 관광코스를 구성, 관광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총 4,564명이 탑승했다. 올해는 2022년 운영 결과를 반영해 출발시간, 운영 코스 등을 개선해 오는 3월 28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총 1,133명이 탑승한 인기 코스인 ▲임진강황포돛배-감악산출렁다리 코스를 확대(화·금요일)하고, 평화·통일 집중 코스인 ▲DMZ평화관광-임진각관광지(수요일)를 편성한다. 아울러 혜음원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파주출판도시(지혜의 숲) 등을 신규 코스로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