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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5-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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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화정지역 지반침하 원인 조사·지하수 모니터링 등 용역 진행

기사입력 2023-03-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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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고양시가 일산동구 백석동 인근 공사현장에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반 지반침하 감시 시스템을 설치했다. 최근 공사현장 붕괴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지반 침하로 인한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넥스트 혁신기술 실증 사업공모에 선정된 고양시가 실시간 지반침하 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시는 320일부터 24일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공사현장 인근 보행로에 사물인터넷 기반 감지기를 설치했다. 감지기는 지반이 변화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면 위치 변화 여부를 실시간 측정한다. 데이터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분석한다.

 

지반침하 감시 시스템은 지반 침하 예측 및 조기 발견을 가능케 해 관련 부서 및 건축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지기 설치 후 나타난 성과에 따라 지하안전영향평가 및 모든 공사현장에 지반 감시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가 지난 20217월부터 202212월까지 공동(空洞) 때문에 생기는 도로 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반탐사를 실시, 확인한 196개 공동에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하거나, 굴착 공사로 복구를 마쳤다.
 

 

2018년부터 시행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하시설물 관리자는 연 1회 이상 육안 점검과 5년마다 1회 이상 공동 조사를 해야 한다. 시는 지하안전법 제정 이후 처음 실시한 공동 조사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지하시설물 관리자 협의체를 구성, 통합적 탐사를 실시했다. 국도 등 57개 도로 노선과 민원 구간에 약 2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했으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를 이용해 노면으로부터 1.5~2m 아래 빈 공간을 조사했다.

 

지하시설물 관리자 협의체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도시가스(), 한국동서발전() 7개 기관(11개 지사)이 함께한다. 지난 20219월에 협약을 맺었으며 지하시설물 관리 주체로서 통합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안전점검 등을 수행하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20167월 백석동과 접한 장항동 인도에 지름 2·깊이 2크기의 지반 침하(싱크홀)가 발생하였고, 20172월과 4월에는 무려 4차례나 도로 균열과 침하 현상이 나타났다. 201912월에는 백석동 알미공원 사거리 지하5·지상 1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오피스텔) 신축공사장 인근도로에서 5개 차로 2030구간이 1깊이로 주저앉거나 노면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싱크홀이 발생하였다.
 

 

이후 20208월 백석동 소재 코스트코 일산점 뒤편 인도에 길이 1·1가량의 균열이 발생했고 20211231일에는 일산동구 마두역 앞 7층 건물의 지하 3층 주차장 기둥파열 및 건물 앞 도로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입력된 고양시의 지반침하 건수는 30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발생 원인은 주로 상하수관 손상, 굴착 공사 때문이었으며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지반침하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도시가스(), 한국동서발전() 7개 기관(11개 지사)이 함께하는 지하시설물 관리자 협의체를 구성, 지난 20219월에 협약을 맺었으며 지하시설물 관리 주체로서 통합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안전점검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 시는 올해 1월부터는 일산 신도시 전체와 덕양구 화정동 일부 등 약 16.5구간에 지반조사 및 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이 시작됐다. 2월에 열린 착수 보고회에서는 고양시 지하안전위원회와 관련 부서가 참석해 지하안전 확보를 위한 추진 방향 소개와 질의응답,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내년 3월까지 진행하며 사고 사례 분석으로 지반침하 영향 인자 도출 지반침하 관리 지역의 지반조사 지하수 계측 등을 실시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물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지반침하 관리 맵과 매뉴얼을 만들어 지역 현황에 맞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지하를 안전하게 개발, 이용할 수 있는 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지하안전관리계획은 4월 내로 구축 예정이며 지하안전관리 정책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추진과제를 제시한다. 또한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각종 지하시설물 관리자 간 상호 협력 등 체계적 기반을 확보한다. 지하시설물 관리자, 지하개발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에 따른 의무사항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하반기에 각각 고양시 지하안전위원회 전문가와 함께 지하 10m 이상 굴착 공사 중인 지하개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하안전평가 협의 내용 이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민 (gyinew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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