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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0주년 앞둔 고양어울림누리 안전한가' 시정질의··리모델링 시급성 부각

기사입력 2023-06-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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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인 고부미 의원이 2일 열린 제1차 정례회(275) 본회의에서 고양시를 대표하는 전문 문화공연장이며 내년 개관 20주년을 맞이하는 고양어울림누리의 시급한 리모델링 필요성에 대해 시정질문을 펼쳤다.
 

 

고부미 의원은 고양어울림누리는 20049월 클래식·오페라·발레·국악·연극·어린이극 등 기초예술장르를 육성하기 위해 개관했으나 노후화된 환경으로 인해 관객은 물론 예술단체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단적으로 어울림극장의 오케스트라 피트는 2010년 상·하강용 기계장치가 고장나 제 기능을 못하고 오케스트라 피트석으로만 사용됐으며 이마저도 최근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이 중단됐다라며 “72개의 이 객석은 겉으로는 무대와 가까운 좋은 좌석처럼 보이지만 임시방편으로 보조지지대인 잭서포트 십여 개를 세워 마루를 설치, 그 위에 좌석을 놓은 것으로 콘서트 도중 무대 앞으로 관객이 모이거나 흥에 겨워 그 자리에서 뛰기라도 하면 전도될 수도 있다라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고 의원은 공연장 벽면의 시트지는 곳곳이 들뜨고 벗겨져서 언제 떨어질지 모르며 부서진 의자는 고치고 부서지기를 반복해 공연이 끝날 때마다 여기저기서 부서진 채 발견되고 때로는 의자 파손으로 관객이 다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라며 어울림극장 객석 1,290석 중 정상적인 좌석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고 의원은 어울림누리 내 별모래극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라며 극장 외부는 물론 내부 홀의 냉·난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자체 보수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동무대는 침수 후 나무 바닥이 뒤틀려 왜건이 제 기능을 못해 고정무대가 됐고, 이곳도 파손된 객석을 고쳐 쓰고 또 망가지기를 반복하고 있다라며 개관 20주년을 앞둔 고양어울림누리의 리모델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어울림누리와 비슷한 규모의 의정부예술의전당도 개관 20년이 되면서 지난해 1년에 걸쳐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라며 내년 20주년을 맞는 고양어울림누리와 4년 뒤 20주년인 고양아람누리 내 공연장의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시급하고 유지·보수 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추정됐던 고양어울림누리 리모델링 비용은 대략 265억 원으로 어울림극장, 별모래극장, 꽃메야외극장을 비롯한 부대 시설물을 보수한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답변에 나선 이동환 시장은 고양어울림누리의 시설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됨에 따라 최소 300억 원에 달하는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고양시민의 안전에 관한 사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파선된 객석과 무대 리프트 시설 등은 신속히 예산을 편성하여 개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고,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의 리모델링 사항은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여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부미 의원은 이제까지 많은 용역이 진행만 되고 (용역)결과에 대한 실천은 미흡한 바, 이번에는 (용역결과에 따라) 실행에 옮겨져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문화공간을 조성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연덕 (gyinew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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