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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검소함과 가난함의 다름 국민연금공단 고양일산지사장 최삼조

기사입력 2018-04-09 17:54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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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우리에게는 청탁금지법으로 더 익숙한 이 법률이 시행 1년하고도 6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국민권익위원회의 관계 부처 합동 TF 구성과 자문위원단 활동의 강화로 이제 우리 사회가 점점 청렴을 통해 변화의 물길이 일고 있다.

 

지난해 시행 1년간 국민콜을 통한 전화상담이 47천여 건에 달했다고 한다. 단순한 신고건수의 증가뿐만이 아니다. 청렴과 관련한 공공기관의 교육 또한 늘어나면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가 넘는 수가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의 청렴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청렴 또한 시대에 따라 변화의 물살을 타고 있다. 사회 발전과 진화는 비단 IT나 산업 분야만이 아니다. 지난해 가을 전북에서는 청렴누리 문화제를 개최했다. 도청과 교육청, 관련 공사가 자리한 이 행사에 국민연금공단 또한 참여기관으로 함께했다.

 

청렴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문화제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23일의 행사 기간 동안 퍼포먼스, 콘서트, 특강, 영상과 연극, 골든벨 퀴즈 및 공모전, 세미나와 캠페인 등 여느 인기행사에 못지않은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행사에서는 청렴옴부즈만 임명을 통해 청렴 특강과 토론회, 정기회의 및 감사·자문 등, 이제 사회 각 층에서 보다 새로운 차원의 청렴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국민연금공단은 그 업무 성격 상 청탁과 이권과의 관련이 적어 청렴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이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공단 임직원 행동강령을 마련, 청렴한 조직문화에 신경을 기울여 왔다.

 

청렴 서약서 작성, 청렴 마일리지 제도 운영, 청렴교육과 청렴 실천반의 진행, 청렴 뉴스레터 발간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소홀함을 틈타 오히려 무너질 수 있는 청렴에 대한 주의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내에서 실천하고 있는 청렴 관련 제도들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더욱 완벽한 공단의 청렴을 위해 내부신고제도와 국민연금 헬프라인, 클린신고센터, 부조리신고센터, 행동강령상담센터, 고객제안제도,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제도, 직원 친절/불친절 신고제도, 그리고 국민연금 홈페이지 내 청렴카페 등 국민연금공단 또한 청렴 관련 조직문화 확산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여느 기관 못지않은 다양한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흔히 국민연금공단을 국민연금업무에 치중돼 있는 기관으로만 보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우리 공단은 해당 업무 외에도 노후준비서비스, 장애등급심사,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기초연금 상담/접수 업무 등 여러 기초 사회생활 지원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때문에 국민연금공단 또한 원활한 업무 수행의 집중을 위해 정직, 성실과 함께 청렴함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조선조의 역사를 통해서도 숱한 청백리의 대명사들을 엿볼 수 있다. 손님을 접대할 때도 소금에 절인 콩자반에 탁주 몇 사발을 나누어 마시는 것이 전부였다는 류관, 심지어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 안에서 우산을 펴고 비를 피했다 하여 그가 살았던 집에 우산각(雨傘閣)’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까지 한다.

 

아내가 마련해 준 비단방석을 모조리 태운 이시백하며, 영의정을 5차례나 지냈지만 죽기 전까지 겨우 2칸짜리 오두막 초가에서 살았던 이원익, 그러나 비단 가난한 것이 청렴은 아니다. 검소함과 가난함은 다른 것이다. 지금 자신의 가진 권한을 부당하게 이용해 헛된 이익을 취하려 들지 않는 것이 진정한 청렴함의 뜻이자 기본일 것이다.

고양인터넷신문 (gyinews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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