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터넷신문】고양상공회의소는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Business Survey Index)’ 결과, 3분기 전망지수가 79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전망치(78P)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나 기준치인 10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 소비 위축, 수주 감소, 계약 축소 등으로 인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신규 판로 확보, 신제품 출시, 지역 경기부양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는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가 우세했다.
중동전쟁 지속으로 인한 하반기 경영·운영계획 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변동 있음'이 76.3%, '변동 없음'이 23.7%로 나타나 대다수 기업이 최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운영계획 변화 내용(복수응답)으로는 '가격·납품단가 인상'과 '인건비 등 운영비용 절감'이 각각 2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신규 투자 축소 또는 연기' 11.1%, '원·부자재 재고 확대 및 선매입' 9.7%, '원·부자재 대체 수입처 발굴' 9.7%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공급망 대응, 투자 축소 등을 통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민선9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지역 경영환경 개선 기대 여부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음' 23.7%, '별로 기대하지 않음' 52.6%로 전체의 76.3%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소 기대한다'는 응답은 23.7%에 그쳤으며 '매우 기대한다'는 응답은 없었다.
지역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지역 내수·소비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금리 및 자금 부담, 규제 불확실성, 기업 지원정책 체감 부족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들은 지역 맞춤형 규제 완화, 지방세 감면 등 재정·금융 지원 확대,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소통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지역 내 사업 확대 또는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 없음'이 7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긍정적으로 고려 중' 10.5%, '사업 축소·이전 고려' 10.5%, '구체적 투자 계획 보유' 5.3%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기업들이 경기 회복 가능성을 신중히 지켜보며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제 감면·보조금 등 재정 지원 강화'가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성장거점 조성' 21.9%,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 15.1%, '입지·시설·환경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이 각각 12.3%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단기적인 재정 지원뿐 아니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일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여전히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지역 맞춤형 산업 육성 정책과 세제·재정 지원 확대, 규제 개선 및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